"E컵 처음 본다" 이이경 메시지 사라졌다…폭로자 DM대화서 '전송 취소' 의혹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14일, 오전 10:52


배우 이이경. 2022.7.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여성이 이번엔 이이경이 대화 내용을 '전송 취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여성이 마치 이이경에게 혼잣말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됐다.

A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약 14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A 씨는 이이경의 계정에 접속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했다.

그러나 메시지창에는 이이경이 기존 대화를 삭제한 듯 A 씨가 보낸 메시지만 남아 있었다. 이이경이 '전송 취소' 기능을 이용해 자신이 보낸 메시지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서는 메시지를 보낸 뒤 추후 '전송 취소' 기능으로 삭제할 수 있다.

A 씨는 이 상황이 황당한 듯 "오잉??"이라는 짧은 멘트를 덧붙였다.

이이경이 A 씨와 주고받은 대화 내역(왼쪽), 이후 이이경이 자신의 메시지를 '전송 취소'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오른쪽). (A 씨 SNS 갈무리)

이이경이 A 씨와 주고받은 대화 내역(왼쪽), 이후 이이경이 자신의 메시지를 '전송 취소'한 것으로 보이는 모습(오른쪽). (A 씨 SNS 갈무리)

이를 본 누리꾼들은 "왜 지우냐? 어차피 화면 녹화가 있는데", " 본인이 한 말 다 지웠네", "와 이번에 영상으로 올리니까 전송 취소 눌렀네", "하나하나 전송 취소한 거 진짜 찌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이이경은 A 씨와 사생활 관련 대화 자체를 나눈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 실제로 대화를 나눴는지, 대화를 나눈 이후 '전송 취소'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A 씨는 전날 "아직도 AI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시면 손 들어달라"라며 "진짜 완전 마지막이다. 이게 진짜면 나머지 카톡 대화도 진짜겠죠? 저도 민망하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이경이 A 씨와 주고받은 대화 내역. (A 씨 SNS 갈무리)

인스타그램에서는 메시지를 보낸 뒤 '전송 취소' 기능을 이용해 기존 메시지를 삭제할 수 있다. © 뉴스1

이날 A 씨는 이이경과 나눴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영상으로 녹화해 공개했다. A 씨가 먼저 지난해 1월 26일 이이경으로 지목된 남성에게 "저의 이상형이다. 혹시 외국인도 괜찮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A 씨는 노출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꽃 스티커로 가려 전달하는 등 대화를 이어갔다. 그러자 해당 남성은 "가슴 보고 대화가 이렇게까지 흘러가다니 신기하다", "사이즈가 어떻게 되냐", "E컵? 태어나서 본 적 없다" 등 노골적인 발언을 했다.

이이경의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이경 역시 지난 6일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은 느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동시에 "용의자가 회사로 사죄와 선처를 구하는 메일을 보내고 있다. 무조건 잡는다"고 강조했다.

A 씨는 "다른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폭로하기로 마음먹었다"라며 "처음엔 나한테 관심 주니까 좋았지만 갈수록 야한 말들이 심해졌다. '한국 남자 여러 명이 XX해줄게'라는 말을 듣고 겁이 났고, 이젠 안 되겠다는 생각에 폭로했다"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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