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약동초교 6학년 임하경양이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낼 손 편지를 들고 있다. (사진=칠곡군)
임양은 편지를 통해 “대통령님, 저는 레슬링을 하는 소녀 임하경입니다. 여자도 아빠가 나오신 UDU 특수부대에 들어가게 해주십시오. 제가 열심히 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겠습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라고 했다.
임양이 UDU 입대를 꿈꾸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 임종구(50)씨의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UDU 출신인 임씨는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될 때까지 한다”는 등 말을 임양에게 자주 들려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양은 “아빠처럼 강해지고 싶다”며 UDU 입대를 꿈꿨지만 최근 UDU가 여군을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임양은 “대통령님께 직접 부탁하겠다”며 편지를 써 군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강한 의지와 성취를 보여준 임 양은 지역의 자랑”이라며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오른 임양은 지난 4월 전남 장흥군에서 열린 전국레슬링대회와 6월 ‘제50회 KBS배 양정모 올림픽 제패 기념 전국레슬링대회’, ‘제53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개인전에서 3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