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서 종이봉투에 유기된 신생아 숨져…20대 유학생 검거(종합)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14일, 오후 10:2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울 중구의 한 건물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종이봉투에 담긴 채 유기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을 피의자로 붙잡았다.

(사진=연합뉴스)
14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5~30분쯤 서울시 중구 필동의 한 건물에서 “종이봉투에 신생아가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신생아를 발견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 조사와 주변 탐문, 행적 수사를 통해 아이를 유기한 피의자를 특정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피의자는 베트남 국적의 20대 유학생 A씨로,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출산 및 유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유기치사 등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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