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어머니 공격해 숨지게 한 20대 아들…'혐의 인정하나' 묻자 "네"(종합)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15일, 오전 11:06

어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이 모씨가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50대 어머니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박찬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이 모 씨(23)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 씨는 이날 오전 10시 9분쯤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 씨는 남색 외투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양말도 신지 않은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모습이었다. 그는 시선을 피하며 걸음을 옮겼다.

이 씨는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어머니 살해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네"라고 답했다.

그는 '남은 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느냐'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제가 멍청해서…"라고 말했다.

이 씨는 '과대망상 치료를 계속 받고 있었느냐'라고 묻는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구로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6시쯤 50대 어머니를 둔기와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이 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전날(14일) 밝혔다.

이 씨는 아버지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고, 자신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는 지난 3월 흉기를 소지하고 허위 신고를 해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응급입원 조치됐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인 어머니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구체적인 사망 경위 파악에 나섰다.

k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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