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닛셀, 스케일업 팁스 R&D 선정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18일, 오전 10:5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모닛셀(Monitcell)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 스케일업 팁스(Scale-up TIPS) 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모닛셀은 향후 3년간 총 12억 원(전액 정부출연금)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게 됐다.

모닛셀은 그동안 지방줄기세포 기반의 스킨부스터·IV 시술·뱅킹 플랫폼을 중심으로 뷰티·항노화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365MC등 의료기관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고객층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R&D 선정은 이러한 모닛셀의 기존 사업 경쟁력에 더해, 차세대 바이오 소재 분야로의 기술 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새롭게 추진되는 과제는 인체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ECM(Extracellular Matrix)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배양에 활용할 임상등급 표준 지지체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글로벌 오가노이드 시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산업계는 여전히 쥐 육종암 유래 매트리젤 (Matrigel)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어 ▲종간 차이로 인한 낮은 임상 재현성 ▲윤리성 문제 ▲배치 간 품질 변동성 등 여러 한계를 안고 있다. 모닛셀은 인체 지방조직을 기반으로 한 xeno-free ECM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부가 바이오소재 파이프라인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모닛셀 조승욱 대표는 “현재 오가노이드 산업의 병목은 여전히 Matrigel 의존도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정상 인체 지방조직에서 추출한 ECM은 인간 조직의 미세환경을 정교하게 모사할 수 있어, 임상 적용 가능성과 품질 표준화 측면에서 큰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ECM 제조 방식의 긴 공정 시간, 품질 편차, 단백질 변성 문제를 개선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기반 프로세스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모닛셀은 앞으로도 기존 줄기세포 기반 재생·안티에이징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ECM 지지체 개발과 같은 신규 파이프라인을 병행하며 뷰티·헬스케어와 재생의료 분야를 잇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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