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후 KT&G 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열린 제5차 성평등 토크콘서트 소다팝에서 '종합토론 및 '26년 청년소통 운영방안'을 주제로 청년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재판매 및 DB금지. 성평등가족부 제공) 2025.12.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시작한 성평등가족부의 '청년 성별 인식 격차 해소' 정책 구상이 구체화됐다. 내년 예산 6억 6300만 원을 투입해 성인식 격차 해소를 위한 공론화 장을 마련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18일 성평등가족부에 따르면 청년 남녀 성인식 격차 문제 해소 업무를 총괄하는 성형평성기획과는 내년 예산 6억 6300만 원을 투입해 '청년세대 성별균형 문화확산 사업'을 추진한다.
임종필 성형평성기획과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대외적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 공모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공모 등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홍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 부서로의 의견 전달, 협업 등이 필요한 다소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는 "의견을 전달하고 반영 여부를 협의하는 것까지는 가능할 것"이라며 "해당 제도에 대해 그 부처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구조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도에 대해 청년들이 어떤 것들을 고민하고,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이를 다시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 역시 사업 목표와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평등부는 내년부터 성별 불균형 의제를 논의하는 공론의 장 '청년 공존·공감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성별 인식 격차 해소를 위해 정책 아이디어를 '국민제안제도'로 수렴할 계획이다.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민관과 관계기관 협업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 과장은 국민제안제도 형식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별도 사이트 혹은 이메일 등으로 이벤트화 해 특정 이슈에 대한 우수 제안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소다팝은 '소통하는 청년들이 성평등의 다음 페이지를 여는 팝업 콘서트'라는 의미다. 지난 10월 29일부터 전날(17일)까지 매회차 대학생·직장인·자영업자 등 2030 남녀 청년 20여 명이 총 5회차 소다팝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국무회의나 공식 석상에서 "특정 부분에서의 남성 차별을 연구하고 대책을 만드는 방안을 점검해달라"거나 "남성들이 구체적으로 차별받는 부분을 어떻게 시정할 수 있을지 알아봐 달라"고 언급한 데 따른 현장 수렴 차원이다.
1차 토크콘서트에서는 2030 성별 인식격차 현황 진단을 주제로, 2차에서는 충북 청주에서 지역에서의 성별 인식격차 및 성별에 따른 기회와 역할을 주제로 논의했다.
3차에서는 교육·진로·병역·취업 등 사회 진입기 청년의 성별 인식격차를, 4차에서는 직장·가정·일상·문화 등 사회 참여기 청년의 성별 인식격차를 주제로 토론했다.
전날 열린 5차 소다팝에서 원민경 장관은 "전 정부 부처에 성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공유하고 함께 노력해나가는 것, 또 공감해달라고 하는 것의 성평등부의 역할일 것"이라고 했다.
jung907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