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열린 지난 7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3개 대학 수시합격자 중 복수 합격으로 인한 등록 포기 인원은 총 2415명으로 최근 5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31명, 고려대 1259명, 연세대 1025명 순이다. 이번 수시 모집인원 대비 등록 포기자 비율은 각각 5.9%(서울대), 46.6%(고려대), 46.3%(연세대)이다.
3개 대학 연도별 등록 포기 인원은 2022학년도 2246명, 2023학년도 2213명, 2024학년도 2087명, 2025학년도 2369명으로 작년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계열별로는 3개 대학 인문계열에서 최초 합격자 중 108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1104명) 대비 1.8%(20명) 감소한 수치다.
반면 3개 대학 자연계열 등록 포기 인원은 1305명으로 전년(1244명)보다 4.9%(61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39명)·연세대(28명) 의대에서도 최초 합격자 중 6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서울대 의대에서는 최초 합격자 중 등록 포기자가 없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의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인해 빠져나간 인원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최상위권 입시에서는 의학계열 선호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임 대표는 상위권 연쇄 이동으로 인해 타 대학에서도 등록 포기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연계열 중복 합격으로 인한 추가 합격 인원이 계속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