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의 기온을 보인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앞을 지나는 버스 창문에 기온차로 인한 물방울이 맺혀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토요일인 2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며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겨울비는 새벽부터 시작돼 오후까지 이어지다 지역별로 차차 그치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내려가며 빙판길 위험이 다시 커질 전망이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새벽부터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오전에는 경남권과 경북 서부로, 오후에는 경북 북부 내륙과 북동 산지로 강수 구역이 확대되겠다.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 남부지방은 밤사이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부산·울산과 경남 지역은 19일 오후부터 이어진 비가 20일 밤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지겠다.
2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5㎜ 미만, 강원 내륙·산지 5㎜ 미만,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5㎜ 미만이다. 전남 해안은 5~10㎜, 광주와 전남 내륙, 전북은 5㎜ 안팎으로 예보됐다. 부산·울산과 경남 전역은 5㎜ 안팎, 경북 서부와 북동 내륙, 북동 산지는 5㎜ 미만이다. 제주도는 5~2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기온은 비교적 높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7~19도로, 평년(최저 -9~2도, 최고 2~10도)보다 높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 밤부터 기온이 내려가며 체감 추위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눈이 쌓여 있는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는 낮 동안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비가 그친 뒤에는 내린 비가 얼어붙으며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21일에는 비가 그친 뒤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맑은 하늘이 나타나겠지만,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으나, 수도권과 충남은 오후에, 강원 영서와 대전·세종·충북, 그 밖의 남부지방은 밤 한때 '나쁨'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지만, 늦은 오후 이후 강한 북서 기류가 들어오며 중서부부터 농도가 낮아지겠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