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尹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공천개입·매관매직 정조준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20일, 오전 09:55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로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그간 특검팀의 강제 구인 시도에도 불응하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특검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를 받게 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유 전 대통령은 현재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공천개입·매관매직 등 김 여사 관련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달 28일 수사 기한 종료를 앞두고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조사인 데다가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 전반에 공범으로 지목된 만큼 조사 분량이 방대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직접 변론할지도 주목된다.

'공천 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2022년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난해 총선 등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과 관련해 김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김 여사 측에 제공하고 공천을 청탁하고 국정원장 법률특보직 취업에 도움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 사건을 비롯해 강서구청장, 포항시장 등 공천과 관련해서도 윤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다.

아울러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에 관해서도 윤 전 대통령의 연루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해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고가 귀금속을 받고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게 자리를 마련해줬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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