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나는데 그것도 못 해?"…김의성 이어 문성근도 '탈팡'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0일, 오전 10:10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배우 김의성에 이어 문성근도 ‘탈팡’(쿠팡 탈퇴) 인증 행렬에 동참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문성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쿠팡 안 쓰기 쉽네”라는 글을 올리며 쿠팡 탈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지에스샵과 네이버플러스스토어를 나란히 깔아놓고 우선 검색하는 것”이라며 “찾아지지 않으면 쿠팡에서 제품명을 확인한 뒤 다시 입력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장 새벽 배송? 하루이틀 미리 주문하면 된다. 성질나는데 그것도 못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성근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쿠팡을 둘러싼 잇단 논란을 비판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쿠팡은 물류센터 노동자 과로사 의혹에 이어 고객 3370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 국회 청문회에 불출석하는 등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불신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18일 김의성도 SNS에 “요즘 저는 네이버쇼핑을 쓴다.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은 있지만 쓸만하다. 새벽 배송 없어도 살 만 하다. 탈퇴한 모 업체는 정신 좀 차리는 게 보이면 다시 가입하려고 한다”고 에둘러 ‘탈팡’ 사실을 알렸다.

작곡가 윤일상 또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그는 SNS에 “기꺼이 불편할 것”이라며 “직원을 소모품처럼 다루거나 노동의 존엄을 외면하는 기업, 경영자의 양심보다 이윤의 논리가 앞서는 기업이라면 우리는 기꺼이 불편을 감수해 왔다. 기꺼이 불편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기 때문”“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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