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중계 화면 캡처)
이에 따라 강원도체육회는 60일 이내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관련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난 11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25 인천국제마라톤 여자 국내부 현장에서 소속팀 이수민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수민은 1위(2시간35분41초)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김 감독이 타월로 그의 상체를 감싸며 순간적으로 강하게 끌어당겼다. 이때 이수민이 인상을 찡그리며 김 감독을 밀어내는 장면이 포착되며 추행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커지자 김 감독은 “마라톤이 힘들다보니 여자 선수들은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실신하는 경우가 있다. 안 잡아주면 쓰러져 많이 다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수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다만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수민은 김 감독에게 해당 행위에 대해 통증이 있었다고 밝히며 별도로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감독은 사과를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이 발생한 후 이수민을 포함한 전현직 선수 5명이 스포츠공정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 사유에는 성추행 및 부적절 신체접촉은 없었다. 대신 김 감독의 소통 방식과 언행,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한 아쉬움과 계약 관련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삼척시체육회는 이달 시 체육회에서 스포츠공정위를 열고 김 감독에 대한 직무태만, 직권남용, 인권침해, 괴롭힘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아울러 삼척시청 소속 육상팀 선수 4명과는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기 감독은 자격정지로 인해 재계약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징계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다 결국 재심을 청구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팀과 시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아 조용히 떠나겠다고 했지만, 너무 일방적으로 당한 것 같다. 부당하고 억울하다. 재심을 청구하고 변호사도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