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첫 단추…'공장 지붕 태양광' 추진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22일, 오전 10:37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CJ제일제당 진천공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모습(HD현대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지자체·금융권·수요기업이 함께 논의에 나섰다.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기업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첫 현장 점검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전 서울역 회의실에서 이호현 제2차관 주재로 지자체와 공공기관, 금융업계, 수요기업이 참여한 '공장 지붕 태양광 활성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17일 주요 업무보고에서 밝힌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실행 과제를 위한 회의다.

공장 지붕 태양광은 기존 건축물의 지붕을 활용한다. 별도 부지 조성이 필요 없고 경관 훼손이 적다는 점에서 태양광 보급 확대와 지역 수용성 확보에 유리한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단지와 공장은 전력 계통 여건이 비교적 양호해 계통 연결이 쉽고, 생산된 전력을 현장에서 바로 소비할 수 있어 자가소비형 재생에너지 확산에도 적합하다.

이날 참석자들은 공장 지붕 태양광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겪는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제안한다. 노후 산업단지의 지붕 개·보수 비용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수익성 시뮬레이션 등 사전 진단과 컨설팅 강화, 국산 기자재 사용 시 인센티브 부여, 사업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증보험 확대 방안 등이 주요 논의 안건이다.

기후부는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을 종합해 정책에 반영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와 지자체,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장 지붕 태양광 활성화 종합 방안도 조만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공장 지붕 태양광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이행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태양광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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