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도 오르면 우리 동네 날씨는”…기상청에서 공개한 지도는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2일, 오전 12:18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지구 온도가 오를 때 우리 동네 기후를 예측해 볼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가 나온다.

기상청 기후변화 상황지도에 전지구 평균 기온이 2도가량 높아졌을 때 남한의 기온 분포 예측 자료가 지도 형태로 공개돼 있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22일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전지구 온난화 수준별 기후변화 예측 정보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지도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과거부터 2100년까지 우리 동네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기후 요소 변화 추세와 전망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는 지구 온도가 1.5도, 2도 등 상승할 때 우리 동네 기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가늠할 수 있도록 했다. 기상청은 산업화 이전 대비 전지구 평균기온이 1.5도, 2도, 3도, 5도 상승할 때에 맞춘 시나리오를 공개한다. 평균기온과 최고·최저기온 및 강수량 등 기후요소 4종과 극한기후지수 23종을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제공 정보도 다양해진다. 산불 등에 중요한 실효습도나 온대아열대기후구, 산불기상지수 등 기후변화 영향정보 12종을 추가한다. 또 연도별로 제공하던 폭염일수나 결빙일수 등 15종도 월·계절별 정보가 추가된다.

바다와 관련한 기후요소도 강화한다.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수면온도, 표충염분, 해수면고도와 같은 해양 기후요소 3종과 관련해 미래 기후변화 정보와 관측 지점별 과거 자료를 추가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후변화를 관측할 때 감시하는 정보도 확대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서비스는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기후위기 적응대책을 수립하는 데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일상에서 기후변화 대응 행동을 실천하고 기후변화 상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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