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란 특검' 후속 수사에 41명 규모 수사팀 구성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22일,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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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사건의 후속 수사를 위해 별도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출범한 경찰이 내란 특검 수사에 대응하고자 41명 규모의 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은 내란 특검 사건 중 현직 군인이 연루된 사건 등은 국방부 국방특별수사본부로 넘길 계획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내란 특검 관련 사건을 수사할 2팀을 팀장인 총경 등 41명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팀장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반부패 수사 경험 등을 가진 이승명 총경이 맡는다.

특수본은 내란 특검으로부터 받은 사건 중 중복된 사건을 제외하고 33건이 넘어왔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은 종료 시점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기간 중 심우정 전 검찰총장의 즉시항고 포기 등을 비롯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34건은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한다고 했다.

특수본은 이중 현직 군인이 연루된 20건에 대해선 국방부 특수본으로 이첩할 계획이다. 이첩을 검토 중인 사건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기재된 내용 관련 건 등이 포함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피의자가 중복되는 사건이 있어 분류해 33건이 됐다"며 "그 중 현직 군인 연루 사건 등 군수사기관 판단이 필요한 20건에 대해선 국방부 수사본부로 이첩하고 나머지 13건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수본은 오는 28일 수사 종료를 앞둔 김건희 특검 사건의 인계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인력 구성 계획을 마련하지 않았다.

특수본 관계자는 "김건희 특검 사건은 예상하지 못하고 있어 마감 시점이 임박하면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속여 지분을 팔게 한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재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수사 상황에 미진한 부분에 대해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했다.

sh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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