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GTX-B 청학역 추가 신설 확정”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2일, 오후 04:16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추가 정거장으로 (가칭)청학역 건설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 연수구 청학사거리에서 GTX-B 공사 현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추가 정거장 신설에 대한 타당성 검증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추가 정거장 설치로 전 구간 일평균 이용수요가 3010명 증가하고 경제성(B/C) 1.03, 재무성(R/C) 2.20이 나와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22일 연수구 청학사거리 GTX-B 공사현장에서 추진과정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내년 말 민간사업시행자와 위·수탁협약 체결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 착수한다. 추가 정거장 사업비는 2540억원으로 추정됐고 관련 법령과 실시협약에 따른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인천시가 설계비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할 계획이다. GTX-B 본선의 2031년 개통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추가 정거장 설계 착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시는 우선 GTX-B 본선을 개통하고 청학역 건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선 개통에 차질이 없게 한 뒤 청학역을 개통할 것”이라며 “청학역 설계가 시작되면 구체적인 개통 시점을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시행자와의 협력에 나섰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시공사업단이 추가 정거장 설계를 우선 착수·선행하는 방안을 도출하며 사업 추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협력의 결과로 인천시의 자체 사업비 편성이 완료되기 전에 추가 정거장 반영을 위한 주요 공정을 우선 추진할 수 있는 절차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는 GTX-B 인허가 추진 과정에서 인천시와 민간사업시행자 간에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타당성 조사를 착수하고 최근 조사 수수료 1억6000만원을 반영하는 등 행정·재정적 절차를 병행했다. GTX-B 본선 민자구간은 올 8월4일 착공해 주요 정거장 수직구와 환기구 공사를 위한 부지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수직구와 환기구 등의 본격적인 굴착 공사를 시작한다.

이번 추가 정거장 확정은 연수구 일원 원도심 재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되며 향후 제2경인선 민자사업을 통해 수인분당선과의 연계가 가능해지면 인천의 교통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축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GTX-B는 인천과 수도권을 2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추가 정거장 확정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송도·연수·남동권을 더 긴밀히 연결하고 인천의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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