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경(뉴스1 DB)
교육부는 22일 내년 늘봄학교 전 학년 확대 목표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지적에 대해 "2026년도 초등학교1·2학년에게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지원하면서 초3 이상 학년에게는 돌봄 대신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등 수요에 맞는 지원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2일 설명자료를 내고 "내년부터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자원을 함께 활용해 모든 초등학생에게 질 높은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 언론은 2026년부터 늘봄학교 지원 대상을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었는데, 최근 교육부는 내년에도 초1·2학년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사실상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초3 이상 학년은 돌봄보다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다"며 "내년부터는 학생이 희망하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연 50만 원)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기준 초3의 늘봄학교 내 돌봄 프로그램 참여율은 6.0%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여전히 돌봄을 필요로 하는 초3 이상 학년, 그 밖에 학교가 제공하기 어려운 주말·야간·긴급 상황 돌봄 등을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돌봄을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도 해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추진 방안'을 2026년 1월 중 수립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정책에 대한 안내와 현장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모든 학생·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돌봄·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교실을 통합해 희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초등돌봄·교육 운영 체제로, 학생의 수요에 맞게 돌봄 또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윤석열정부 교육부의 대표 정책으로 꼽힌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