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前 회계부장 조사…윤영호 추가 방문조사 조율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22일, 오후 05:54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2025.7.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22일 통일교에서 회계 실무를 맡았던 인물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추가 조사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윤 전 본부장의 회계 결재 라인에서 실무를 담당한 전 회계부장 A 씨와 다른 통일교 관계자 1명을 각각 불러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 모 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 회장 등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총 850여만 원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품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앞서 지난주에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은 오는 23일 오전 통일교 총무처장 조 모 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의 현재 수사는 윤 전 본부장을 정점으로 재정국장을 지낸 윤 전 본부장의 부인 이 모 씨, 회계부장 A 씨 등 통일교의 회계 담당 인물들을 조사해 통일교의 자금 집행 구조를 파악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본부장의 접견조사를 진행한 이후 추가 조사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0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윤 전 본부장을 조사하고 지난 15일 통일교와 의혹에 연루된 임 전 의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자택 등 10여곳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전·현직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현안 청탁을 받고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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