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집사 게이트' 조영탁 대표 등 5명 기소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3일, 오후 03:56

[이데일리 성가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관련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 등 5명을 일괄기소했다.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가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8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공지를 내 지난 22일 IMS모빌리티 대표 조영탁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받은 투자금 일부로 자사 지분을 사들이며 35억원을 횡령하고 32억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 경제지 기자 강씨에게 ‘회사 기사를 잘 써달라’는 취지로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있다. 조 대표는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업무상 횡령, 8400만원 상당 배임증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위반, 증거은닉교사 총 6개의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조 대표와 함께 민경민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 대표를 32억원 상당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기소했다. 이외에 ‘김 여사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아내 정모 씨를 4억7000만원 상당 업무상 횡령 혐의로, 모재용 IMS모빌리티 이사를 증거은닉 혐의로, 경제지 기자 강모 씨를 8400만원 상당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6월 자본잠식 상태에서 사모펀드인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487570) 등 대기업과 금융·증권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대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특검팀은 김씨와 조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투자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해진 수사기간 내에 김 여사와의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해 특검팀은 해당 사건을 경찰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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