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들, 숏폼으로 정책 알린다…4251명 온라인 투표 참여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4일, 오전 09:4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 공무원들이 직접 촬영한 정책 숏폼 영상과 창의적인 정책 제안을 공유하는 발표회가 24일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서울시청 전경(사진=이데일리DB)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숏폼 & 창의 발표회’를 열어 공무원들이 제작한 숏폼 콘텐츠 8건과 창의 제안 5건을 공개했다.

‘창의발표회’는 서울시 공무원의 창의행정 우수사례를 시민·직원과 공유하는 행사다. 그동안은 정책 제안 발표 위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숏폼 콘텐츠 영상 발표도 함께 진행한다. 창의행정은 공무원이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발굴해 일상을 바꾸는 모든 활동이다. 시가 창의행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2023년 이후 현재까지 총 6600여 건의 창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이 중 143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돼 실행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9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특별공모에 접수된 영상 96건과 정책제안 476건 중 선정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숏폼 부문은 전문가의 검토와 내부 평가를 거쳐 8건을 최종 발표 대상으로 선정했다.

앞서 시는 시민 공감을 반영하기 위해 사전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5일간 진행된 투표에는 4251명이 참여해 총 6619표를 행사했다. 온라인 투표 결과와 라이브서울 조회 수는 현장 투표 점수와 합산해 수상작 결정에 반영된다.

발표된 숏폼 콘텐츠는 △건강도시 서울 △기후동행카드 △제로식당 △서울시 다자녀 혜택 등 서울시 대표 정책 8건이다. 창의 제안 부문에서는 협업 기반 정책 5건이 소개된다. 밈센터와 일자리센터가 함께 경계선 지능인 청년에게 맞춤형 직업을 연계하는 사업, 서울시 부서와 경찰의 협력체계 강화로 치안복지를 구현하는 방안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평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인플루언서, 홍보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과 직원 평가단 100여 명의 즉석 현장투표로 진행된다. 전문가 점수에 직원 점수, 온라인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하고, 숏폼과 창의제안 부문 중 최고 득점자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선정된 숏폼은 ‘라이브 서울’에 공개될 예정이며, 발표회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무원들의 홍보 역량을 강화해 시민이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창의행정은 공무원들이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을 넘어 시민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행정”이라며 “창의행정의 가치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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