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10만9100명 배정…올해보다 14% 늘어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4일, 오전 09:37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올해(9만 6000명)보다 14.1% 늘린 10만 9100명까지 확대한다.

22일 강원 강릉시 경포동 들녘에서 농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막바지 무 수확을 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법무부는 24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를 10만 9000만명으로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도입 규모는 전국 지자체의 수요조사와 농식품부·해수부의 수요 전망, 전문가 연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됐다.

배정인원 중 9만 4100명은 전국 142개 지자체의 2만 8000여 농·어가에 배정된다. 이중 농업분야는 고용주 기준 8만 7375명, 어업 분야가 6725명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와 시범사업, 긴급 인력 수요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예비 탄력분은 1만 5000명으로 △공공형 계절근로 5400명 △시범사업 1000명 △긴급 수요 대응 8600명으로 구성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배정 확대를 통해 농·어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절근로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확보와 권익증진, 인권보호에도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142개 지자체에 9만 5596명(공공형 3117명 포함) 배정됐다. 11월 말 기준 8만 617명이 입국해 운영률은 84.3%, 이탈률은 0.5%(395명)로 집계됐다. 지난해 운영률 84.5%, 이탈률 1.6%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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