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로비 의혹 '키맨' 전 UPF 회장 피의자 신분 소환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24일, 오전 10:12

국가수사본부

통일교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정·관계 인사들과의 실질적인 접촉을 주도한 것으로 지목된 송 모 전 천주평화연합(UPF) 한국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24일 오전 송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정치권 로비 활동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 전 회장은 통일교 산하 단체인 UPF 등을 이끌며 정치권 로비 실무를 총괄한 것으로 지목되는 인물이다.

더불어 송 씨는 통일교의 또 다른 산하단체이자 국회의원 지원조직인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의 회장직도 맡으며 정치권과 꾸준히 접촉을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34분쯤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찰청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송 씨는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최근 불거진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 사건에서도 다수의 정치인들이 IAPP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경우 IAPP 한국 공동의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피의자로 지목된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대한석탄공사 사장) 역시 IAPP로부터 고문료를 지급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임 전 의원은 "직책을 맡은 줄 몰랐다"고 해명했으며 김 전 의원은 "강의를 하고 정식적으로 받은 돈"이라고 설명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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