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퇴직금 미지급 무혐의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관봉권·쿠팡 상설 특검팀이 23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한 가운데 취재진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 2025.12.2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무혐의 처분과 관련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관봉권·쿠팡 상설특검팀(특별검사 안권섭이) 이틀 연속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특검팀은 24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쿠팡풀필먼트 사무실과 쿠팡 본사에 대해 금일에도 계속해서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말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서울 송파구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무실과 일명 비밀 사무실로 알려진 강남구 쿠팡 강남사무실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또한 같은 날 오후 2시5분부터는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팀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위반(퇴직금 미지급 의혹),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불기소 처분 관련 외압 의혹)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집행하고 있다.
쿠팡 강남사무실과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 대표이사에 대한 집행은 전날 종료됐다.
쿠팡 관련 의혹은 문지석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 부장검사 재직 당시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지청장이던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와 김동희 차장검사가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무혐의 처분을 압박했다고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문 부장검사는 지난 4월 해당 사건이 최종 불기소 처분되자 엄 검사를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로 대검에 수사 의뢰했다.
엄 검사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대검에 문 부장검사를 무고 혐의로 감찰을 요청하며 맞대응했다.
검찰 내부와 국회 국정감사장 등에서 논란이 가열되자 지난 6일 상설특검이 전격 출범했다.
younm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