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불가리코리아 압수수색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24일, 오후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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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정치권 불법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통일교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건넸다는 명품 시계의 제조사 불가리코리아를 압수수색 했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전담수사팀은 전날(23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불가리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수사팀은 2018년 전후 통일교 측에서 불가리코리아로부터 구입한 제품 구매내역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김건희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조사에서 2018~2020년 사이 통일교 현안을 청탁할 목적으로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면서 구체적으로 전 의원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수수 대상자로 지목했다. 현재 윤 전 본부장은 해당 진술을 부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 의원은 2018년쯤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를 건네받았다고 의심받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19일 경찰 조사에 출석하면서 통일교로부터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받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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