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김동희 부산고검 검사(전 부천지청 차장), 엄희준 광주고검 검사(전 부천지청장), 신가현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쿠팡 퇴직금 사건 주임검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검증영장 집행에 착수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 쿠팡 본사와 쿠팡CFS, ‘쿠팡 비밀 사무실’로 불리는 서울 강남역 인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쿠팡 의혹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날에 이어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쿠팡CFS)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투입해 퇴직 금품 지급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쿠팡 관련 의혹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퇴직금 미지급과 관련해 수사 담당 검사에게 윗선의 외압이 행사됐다는 폭로가 제기되며 불거졌다.
지난 4월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당시 부천지청 형사3부장검사였던 문지석 부장검사가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기소를 주장한 자신의 의견을 묵살하고 무혐의 처분할 것을 지시하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줬다고 주장하며 의혹이 확산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해당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진행했지만,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독립적인 제3의 기관 수사가 필요하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해 특검이 꾸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쿠팡 건 외에도 지난 19일 오전 한국은행 발권국에 대한 수색·검증 영장 집행에 나서는 등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도 동시에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