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2026 대입 정시모집 대비 진학설명회를 찾은 수험생 학부모가 입시 설명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2.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 3개 대학에서만 총 4667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SKY 수시 최종 추가합격 현황을 집계한 결과 서울대 188명, 연세대 2099명, 고려대 2380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서울대의 수시 추가합격자는 188명으로 전년도(204명) 대비 7.8% 감소했다. 서울대는 올해 수시에서 2차까지 추가합격자를 발표했다.
서울대에서 추가합격이 가장 많이 발생한 학과는 자연계열에서 △첨단융합학부 29명 △약학계열 13명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자유전공학부 7명 △경제학부 5명 △경영대학 3명 순이었다.
연세대는 총 2099명의 수시 추가합격자를 발표해 전년도(1998명)보다 5.1% 증가했다. 연세대는 4차까지 추가합격자를 발표했다.
연세대에서는 인문계열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가 18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영학과 110명 △언더우드학부 9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172명 △첨단컴퓨팅학부 131명 △기계공학부 85명 순으로 추가합격자가 많았다.
고려대에서는 총 2380명의 추가합격자가 발생했다. 고려대는 지난해에는 2차까지만 공식 발표했으나, 올해는 3차까지 추가합격자를 발표해 전년과의 단순 비교는 어렵다.
고려대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이 2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과 100명 △정치외교학과 70명 순이었다.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181명 △컴퓨터학과 112명 △기계공학부 102명의 추가합격이 발생했다.
SKY 가운데 추가합격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학과도 적지 않았다. 서울대 인문계열에서는 심리학과, 언론정보학과, 철학과 등 24개 학과에서 추가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자연계열에서도 의예과, 물리학전공, 산업공학과 등 7개 학과에서 추가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연세대에서는 글로벌인재학부가 유일하게 추가합격자가 없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인문계열의 경우 한의대 등과의 동시 합격, 연세대·고려대 인문계열에서는 서울대와의 동시 합격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학과에서는 수시 선발 인원의 약 두 배에 가까운 추가합격이 발생한 만큼 최종 합격선에도 상당한 변동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 같은 수시 지원 패턴이 정시에서도 재현될 수 있어 수험생들은 정시 최종 선택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