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난 챌린지’ 게시글이 다수 게재됐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또 명품 브랜드 유모차를 구매하며 ”아이 유모차가 1500만원이라니, 이 지긋지긋한 가난“이라고 적은 게시물도 있다. 또 포르쉐 차량 운전석에서 명품 시계가 보이도록 사진을 찍고 ”지긋지긋한 가난. 기름 넣을 돈도 없어서 오늘도 출근한다“고 적기도 했다.
넓은 거실에 고가의 미술품을 걸어둔 사진에도 ”가진 거라곤 그림 몇 개와 강아지 한 마리 뿐“이라는 문구를 적기도 했다. 여기에 ”수영장 갈 돈이 없어서 집에서 논다“며 호화로운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 모습, ”언제쯤 컵라면에서 벗어나냐“며 컵라면 위에 5만원짜리 돈다발을 올려둔 사진도 올라왔다.
사진=연합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가수 겸 배우 김동완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걸 자조섞인 농담이라고 하기엔 타입의 결핍을 소품으로 다루는 것처럼 보인다. 가난은 농담으로 쓰기 힘든 감정이다. 웃기기 위해 할 수 없는 말들이 있고, 지양해야 할 연출이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부의 불균형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압축 성장 과정에서 사회의 기준이 경제력에 지나치게 맞춰지다 보니, 가진 것을 드러내거나 과시하려는 욕구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SNS에서 가난을 희화화하는 흐름은 빈곤층의 현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취약한 이웃과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