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A씨는 지난 8월 29일 오후 기장군 한 아파트에서 친동생인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외출했다가 오후 8시쯤 돌아와 거실에 있는 남동생을 깨웠지만 움직이지 않는다”고 신고했고, 당시 집에는 A씨의 남편 C씨가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1차 검안 결과 B씨의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이었다. 숨지기 1~2시간 전 누군가에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이 과정에서 B씨의 몸에서 A씨가 복용하던 수면제와 같은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참고인으로 조사하며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으나 남편 C씨가 사건 발생 후 며칠 뒤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인물 등을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를 벌여오다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두 사람은 10년 전 한국에 함께 입국했으며 자주 왕래하던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A씨는 “함께 탈북한 동생을 해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러 수사 상황을 종합해 결론 내렸다”는 입장이다.
한편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30일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