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주의보 해제… 낮부터 차차 풀릴 전망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7일, 오전 11:46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서울 전역을 꽁꽁 얼게 했던 올겨울 최강 한파가 기세를 꺾고 물러난다. 기상청은 서울에 내렸던 한파주의보를 해제하는 한편 낮부터는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의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한 상인이 불을 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발령됐던 한파주의보가 해제됐다. 지난 25일 오후 9시 주의보가 발령된 지 약 이틀 만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지거나, 영하 12도 이하의 추위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한파는 크리스마스 밤부터 이틀간 서울 도심을 영하권에 머물게 했으나, 이날 낮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차차 풀릴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0~8도 분포로, 영하권에 머물렀던 전날(영하 6.7도~영상 1.8도)보다 5도 이상 높겠다. 기상청은 오는 28일(일)과 29일(월)에는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11도~영상 1도, 최고 1~9도)보다 조금 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위는 가셨지만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눈 소식이 있다. 현재 충남 북부 서해안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 내륙 등지에 눈이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수도권에, 밤까지는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권에 눈이 이어지겠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경기 남부 1~3cm △충남 1~5cm △대전·세종·충북 1~3cm △서울·경기 북부 1cm 미만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부터 기온이 오르며 한파는 해제됐으나,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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