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전담조직 조기 출범…법 시행 앞두고 현장 지원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28일, 오후 12:00

15일 제주한림해상풍력 준공식이 열렸다. 제주한림해상풍력은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연간 234GW의 전력을 생산해 제주도민 약 6만 5천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림해상풍력 전경. (한국전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5/뉴스1

해상풍력 전담 조직이 법 시행에 앞서 먼저 출범했다. 해상풍력 계획입지제도 도입을 앞두고 사업 지연과 인허가 병목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무총리 훈령에 따라 해상풍력 전담 조직인 해상풍력발전추진단을 28일자로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내년 3월 26일 시행되는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맞춰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현장 애로 해소와 이미 낙찰된 사업 지원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기 가동됐다.

추진단은 국장급 단장을 중심으로 프로젝트관리팀과 인프라지원팀 등 2개 팀으로 구성됐다. 기후부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관계 부처 공무원과 지자체,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 인력이 파견돼 참여한다.

추진단은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낙찰된 14개 사업을 대상으로 인허가와 군 작전성 검토, 주민 수용성 확보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를 지원한다. 해상풍력 입찰 총괄과 사업 관리 기능도 맡는다. 항만과 선박, 금융 등 해상풍력 보급 기반 확충 역시 주요 역할이다.

해상풍력법 시행에 맞춰 계획입지제도 운영을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해상풍력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고시 제정 작업과 함께 해상풍력발전위원회와 실무위원회 구성, 전담 기관 지정, 입지정보망 구축 업무도 추진단이 담당한다.

기후부는 추진단 조기 출범을 통해 2030년까지 연간 4GW 수준의 해상풍력 보급 기반을 마련하고, 보급 확대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발전단가를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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