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로 행안부 장관상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영등포구청)
‘요양보호가족 휴식제도’는 2023년 영등포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사업으로, 치매나 노인성 질환으로 장기간 돌봄을 맡아온 가족을 지원하는 지역 기반의 돌봄 서비스다. 돌봄 봉사단이 가정을 방문해 말벗이 되거나 병원에 동행하는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 공백을 해소한다. 돌봄 부담을 개인이나 가족의 책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나누는 구조를 제도화해 돌봄 가족의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3년째 운영 중인 사업에는 봉사단 770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돌봄 서비스 3200여 건을 제공했다.
이 제도는 공공의 정책 설계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결합된 민관 협력 모델로, 지역 돌봄의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장기간 이어지는 가족 돌봄 부담을 지역사회가 함께 분담하는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한 사례”라며 “봉사와 나눔의 가치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제도로 구현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라고 말했다.
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봉사단의 운영과 교육을 더 내실화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가정을 확대하고 제도를 개선해 지역 중심의 돌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현장의 실질적인 필요에서 출발해 지역이 함께 만들어 온 돌봄 정책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에게 따뜻한 안정을, 돌봄 가족에게는 일상의 휴식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돌봄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