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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전국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등 주요 행사에 대비해 인파·교통 관리 집중 대책을 편다.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오는 4일까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타종식과 해넘이·해맞이 등 행사장 인파 안전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행안부에서 지정한 중점 관리지역 8개소를 비롯해 연례적·반복적으로 인파가 밀집하는 장소 등 106개소를 중심으로 경찰관기동대 92개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관 1만1945명, 방송 조명차 11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여타 281개소에 대해 연계 순찰 활동 등으로 인파 관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관리지역 8개소는 타종 행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서울 광진구 아차산 △부산 수영구 광안리 △울산 울주군 간절곶 △강원 강릉시 경포·정동진 △전남 여수시 향일암 △경북 포항시 호미곶 등이다.
현장 인파 관리에 있어서는 인파 밀집지역 차량 통제, 일방통행로 확보 등 인파 밀집 방지 등에 경찰력을 집중하고,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장소에는 방송 조명차, 고공 관측 차량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10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서울 '보신각 행사'에는 18개 경찰관기동대가 포함된 1573명을 투입하고 오는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종로, 우정국로, 청계북로 등 주요 도로를 전면 통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청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전국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이 열리는 245개 장소(500명 이상 참여행사 기준)와 관련,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를 비롯해 △부산 광안리(7만 명) △울산 간절곶 해맞이(13만 명) △강원 경포대(11만 명) △강원 정동진(10만 명) 등 전국 해넘이·해맞이 주요 행사에 경력과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기간 경력 4862명(△교통경찰 1720명 △지역 경찰 594명 △모범운전자 1875명 등)과 장비 1154대(△순찰차 993대 △사이카 119대 △구난차 등 42대) 등을 동원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자체, 관련 기능 등과 협조, 행사 정보를 공유하고 인파 밀집도 등에 따른 교통안전 대책과 충분한 경력을 확보하는 등 철저한 사전 대비에 나선다. 주요 고속도로나 행사장 주변 인접국도 등에 대해서는 집중관리하며, 교통혼잡 등으로 통제 시 원거리에서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또 경찰은 교통방송·VMS·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실시간 차량 통제 등 교통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폭설에 대비해, 예비특보발령시 결빙취약구간에 대한 순찰과 거점근무, 감속운행·도로통제 등 사전 안전조치와 교통통제 시 안내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보신각 타종 행사와 관련, 서울시와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 중이며 행사 당일 기동대, 기동순찰대, 교통경찰, 형사 등 경력을 동원해 인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교통경찰관 400명 △교통 순찰차 24대 △교통사이카 10대 등을 운영하면서 안전한 인파 관리에 중점을 둔 교통 관리를 하겠다고 했다.
당일 통제 구간은 동서 간에는 종로2가 로터리에서 서린 로터리, 청계2가 로터리에서 모전교까지다. 또 보신각을 중심으로 남북 간 광교 로터리에서 공평 로터리까지 구간에 대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국민 안전은 과하다고 생각되더라고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연말연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