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충북 음성 종오리·전남 나주 산란계 농장서 발생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29일, 오후 09:4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가 29일 충북 음성 종오리 농장(1만여마리)과 전남 나주 산란계 농장(4만 9000여마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가금농장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건 이번 동절기에 25~26번째다.

지난 2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 산란계 농장 출입이 26일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수본은 해당 농장 출입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충북과 전남 등 발생 지역과 계열사 관련 농장, 시설, 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렸다. 중수본은 이번 동절기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발생농장 방역대 내 가금농장에 방역전담관을 일대일로 지정해 밀착 관리하고 주변 지역 집중 소독 및 쥐 퇴치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 평택, 안성과 충남 천안, 아산 등 발생 위험 5개 시의 방역 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는 지난 26일부터 일주일간 특별 점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충북 소재 오리농장 및 발생 계열사 오리 계약사육농장,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한다. 이 밖에 방역지역 출입 위험 축산차량 및 물품에 대한 불시 환경 검사, 산란계 대규모 밀집 단지 및 대형 산란계 농장 관리 강화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가금농장 종사자와 방역 기관 관계자들은 이전보다 사람·차량 출입 통제,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가용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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