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캄보디아 깜폿주 보코산의 한 차량 안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캄보디아 내 범죄조직의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태가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월 1000만원 이상 고소득 보장’이라는 가짜 구인 광고에 속아 캄보디아로 향한 청년들이 여권을 빼앗기고 감금된 채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과 같은 불법행위를 강요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정부는 10월 정부합동대응팀을 급파해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전세기로 송환했다. 아울러 한국 주도의 16개국 참여 공조작전을 시작했고, 캄보디아에 꾸린 ‘코리아 전담반’을 통해 12월에만 우리 국민 2명을 구출하고 조직범죄 혐의자 총 92명을 검거했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이민청에서 한국 송환 전세기 탑승을 위해 테초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