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통계조사 결과. (교육부 제공)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생 취업자 비율이 69.5%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약 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계열 졸업생의 취업률은 79.4%로 평균보다 약 10%p 높았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률은 33.4%로 같은 기간 약 12%p 급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2023년 8월과 2024년 2월 졸업자 63만 4094명이 대상이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취업·진학 현황, 급여 수준 등을 조사했다.
대학 졸업자 취업률 69.5%…의약계열 79.4%
고등교육기관 전체 취업률은 69.5%로 전년(70.3%)보다 0.8%p 감소했다.
유형별 취업률을 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87.0% △프리랜서 7.4% △1인 창(사)업자 4.2% △개인 창작활동 종사자 0.7% △해외취업자 0.5% △농림어업종사자 0.2% 순이었다.
전년 대비 1인 창업자·사업자(1.3%p↑), 개인창작활동종사자(0.2%p↑), 농림어업종사자(0.1%p↑)는 비율이 증가했고 건강보험직장가입자(1.5%p↓), 해외취업자(0.1%p↓)는 감소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대학원(기능대학, 산업대학, 방송통신대학 등 포함) 82.1% △전문대학 72.1% △일반대학 62.8% △교육대학 60.5%였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대학원은 전년보다 각각 1.8%p, 0.3%p, 0.3%p 감소했다. 교육대학만 졸업자 수 감소에 영향받아 전년 대비 1.0%p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이 취업률 79.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교육계열(71.1%), 공학계열(70.4%)이 70%를 넘었다. 70% 미만 계열로는 사회계열(69.0%), 예체능계열(66.7%), 자연계열(65.4%), 인문계열(61.1%)이 있었다.
성별 격차는 남성 취업률 71.2%, 여성 취업률 67.9%로 3.3%p의 격차를 보였다. 전년도(3.9%p)보다 소폭 격차가 줄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3.6%p로 전년도(3.7%p)와 비슷했다.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71.3%, 비수도권은 67.7%였다.
아울러 취업 대신 진학을 선택한 학생은 전체의 6.9%인 4만 3922명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342.6만 원…대학원 박사 졸업 653만
취업 상세정보 분석결과. (교육부 제공)
취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342만6000원으로 전년보다 33만5000원 증가했다.
대학원 박사 졸업자가 653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보다 20만7000원 증가했다.
대학원 석사 졸업자는 496만 2000원, 학부는 314만6000원, 전문대는 269만3000원으로 각각 11만 원, 5만 5000원, 11만 6000원 올랐다.
취업 준비기간은 △졸업 전(입학 전 포함) 취업 43.9% △졸업 후 3개월 미만 20.7% △3~6개월 미만 13.4% △6~9개월 미만 13.2% △졸업 후 9개월 이상 8.8% 등이었다.
기업 유형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 44.9% △비영리법인 16.6% △대기업 12.5% △국가 및 지자체 12.5% △중견기업 6.1% △공공기관 및 공기업 3.2% 순이었다.
산업분류별로는 △제조업 18.3% △보건·사회복지업 18.2% △전문·과학·기술업 9.6% △공공행정 8.3% 순이었고 나머지 산업은 8% 미만이었다.
외국인 졸업생 취업률 33.4%…조사 정확도↑
교육부는 이번 조사부터 법무부, 국세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 기관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해 보다 정확한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 현황을 파악했다.
외국인 유학생 졸업자는 3만 6721명으로 전년보다 3386명 증가했다.
그중 취업자는 4993명으로 전년도 3607명보다 1386명 증가했고, 취업률은 33.4%로 전년(21.7%)보다 11.7%p 증가했다. 진학률은 15.6%로 전년 대비 1.9%p 늘었다.
송근현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향후 외국인 유학생의 진로·진학 지도 및 우수 유학생의 국내 취업·진학·정주 관련 정책 개선에 유용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 누리집, 국가통계포털에 탑재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grow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