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 취업률 69.5%…인문계열 최하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30일, 오전 06:00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69.5%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70%를 돌파했지만 다시 60%대로 하락했다. 의약학계열 졸업자의 취업률은 79%에 달하는 반면 인문계열은 61%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교육기관 최근 5년간 취업률. (자료=교육부)
교육부와 국가데이터처·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과 2023년 8월 졸업자 63만 490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4년제 일반대학을 비롯해 전문대·교육대·산업대·대학원 졸업자의 취업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졸업자는 63만 4904명이며 이 중 취업자는 37만 7120명이다. 취업률은 69.5%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었다. 대학·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은 2020년 65.1%를 기록한 이후 2023년 70.3%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들어 하락전환했다.

학교 유형별로는 일반대학 졸업자 취업률의 경우 지난해 62.8%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1.8%포인트 떨어졌다. 교육대학은 60.5%로 전년 대비 1%포인트 늘었다. 이 기간 전문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0.3%포인트 줄어 72.1%를 기록했다. 기능대학과 산업대학·사이버대학 등 기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지난해 75.2%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은 82.4%에서 82.1%로 0.3%포인트 감소했다.

김주영 교육부 인재양성정책과장은 “일반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두드러지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이라며 “교육대 졸업자 취업률은 소폭 올랐지만 졸업자·취업자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졸업자 감소폭이 더 커서 취업률이 수치상으로는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열별로는 의약계열의 취업률이 7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교육 71.1% △공학 70.4% △사회 69% △예체능 66.7% △자연 65.4% △인문 61.1% 순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학교 졸업자의 취업률은 71.3%였다. 비수도권 졸업자 취업률은 67.7%로 지역 간 차이는 3.6%포인트였다. 전년도 지역간 격차 3.7%포인트와 비슷했다.

아울러 남성 취업률이 여성보다 3.3%포인트 높았다. 남성은 졸업자 30만 1324명 중 18만 179명이 취업해 취업률은 71.2%를 기록했다. 여성은 졸업자 33만 3580명 중 19만 6941명이 취업했으며 취업률은 67.9%였다.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월 평균 소득. (자료=교육부)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342만 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문대 졸업자는 월 평균 269만 3000원을, 일반대학 졸업자는 314만 6000원을 받았다. 대학원 석사 졸업자의 월 평균소득은 496만 2000원이었고 대학원 박사 졸업자는 653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률은 33.4%를 기록했다. 졸업자는 3만 6271명이었고 취업자는 4993명으로 조사됐다. 취업률은 전년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률 상승 원인에 대해 김 과장은 “올해부터 공공 DB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 후 상황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