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새해 인사 버스가 30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인근을 지나가고 있다.(사진=서울시버스조합)
‘2026년 걱정은 하차! 희망은 승차!’, ‘내일을 향한 여러분의 모든 발걸음을 응원합니다’와 같은 글을 본 시민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호응을 보냈다. 출근길 버스를 이용한 박민호(50)씨는 “매일 타는 버스에 소방관들이 선사한 새해 인사가 부착돼 있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그대로 느껴져서 감동을 남기기 위해 사진도 찍었다”고 말했다. 이은지(46)씨는 “해가 바뀌는 요즘 괜히 마음이 분주하고 힘들었는데, ‘희망은 승차’라는 문구가 큰 위로가 됐다”며 “아이와 함께 버스를 보며 소방관의 역할에 대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응원하는 계기도 됐다”고 했다.
활동에 참여한 소방관들도 시민에게 인사를 전했다. 장일구 동대문소방서 소방장은 “모든 시민에게 희망찬 새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한 짧은 글이지만, 그 마음은 온전히 전해지길 바란다”며 “2026년 새해에는 모두가 무사하고 따뜻한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지원 노원소방서 소방사는 “위험한 순간뿐 아니라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시민 곁에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서울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번 버스를 통해 잠시나마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소방관 새해 인사 버스’는 서울시버스조합이 진행한 ‘우리 시대의 히어로 소방관 응원 행사’와 함께 기획됐다. 서울시버스조합은 지난 22일부터 송파소방서 등 10개 소방서에 다육이와 커피차, 서울라면 등의 물품을 지원했고, 해당 소방서의 소방관들은 포장용 그림과 글씨 30여 점을 직접 준비했다. 서울시버스조합은 이후 소방관들의 메시지 중 일부를 선정해 버스를 꾸몄다.
서울시버스조합 관계자는 “2026년 새해 소방관들의 응원 메시지가 시민 모두에게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내버스도 시민의 일상을 지켜주는 소방관들처럼 시민 곁에서 든든한 교통수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