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9일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고용어워즈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올해의 고용서비스상’은 고용서비스 품질과 성과 제고에 기여한 고용센터와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전국 고용센터 약 5000여 명의 직원과 조직을 대
상으로 성과와 실행력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고용서비스 분야에서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개인 수상자 28명과 함께 고용센터 4곳이 우수부서로 선정됐다.
개인 수상자 가운데 청년 고용 분야에서는 홍여진 김해고용센터 팀장이 주목받았다.
홍 팀장은 부산·경남권역에서 유일하게 내부직위 공모제를 통해 팀장으로 발탁된 이후, 고용센터 주도의 청년 통합 고용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청년 취업버스’, ‘청년 미래일자리 이음 프로젝트’, ‘봄날 靑春 릴레이 캠페인’ 등 지역 특화사업을 직접 설계·운영해 19차례 채용행사를 통해 219명의 취업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도 수상했다.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방주희 안양고용센터 주무관이 데이터 기반 현장 혁신 사례로 평가받았다. 내·외부 통계자료를 활용해 지역 산업 구조를 분석하고 동종 업종 기업군 연합 컨설팅을 추진했다. 지역 특화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 84개사 가운데 39개사에 ‘일·육아 동행 플래너’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기업지원 종합서비스를 정착시켜 ‘고용+성장’ 사례 대국민 기업수기 우수상을 받았다.
직업훈련 분야에서는 최선 청주고용센터 팀장의 창의적인 시도가 눈길을 끌었다. 훈련기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지도를 제작해 상담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했다. 이른바 ‘ChatGPT보다 빠르고 정확한 훈련기관 지도’로 불린 해당 사례는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직업훈련 품질과 민원 만족도 향상에 기여했다.
사회적 약자 지원 성과도 이어졌다. 이상은 서울서부고용센터 팀장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의 협업 모델을 구축·확산해 취업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김종민 안산지청 팀장은 지방정부와 보건소, 소방서 등과 협업해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 개선을 추진하며 고용허가제 내실화에 기여했다.
우수부서로는 강릉고용센터, 부산북부고용센터, 광주고용센터 실업급여과, 인천북부지청 지역협력과가 선정됐다.
강릉고용센터는 관광·숙박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솔향 더이음’ 협업 모델을 구축하고, 청년·중장년 대상별 고용서비스 전달체계를 정비해 취업 성과를 높였다.
부산북부고용센터는 지방정부와 대학, 민간기관 등 25개 유관기관과 협업 네트워크를 구성해 통합 고용서비스를 운영하며 지역 일자리 연계 성과를 냈다.
광주고용센터 실업급여과는 실업급여 수급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직업훈련과 재취업 연계를 강화해 성과를 창출했다.
인천북부지청 지역협력과는 코로나19 이후 약화된 협업 체계를 복원하고, 인천 서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고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기관 간 분절된 고용서비스를 연계했다.
김영훈 장관은 시상식에서 “현장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온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