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을 주도한 2인자’, ‘우정의 두 얼굴’, ‘질투와 배신의 길목에서’, ‘갈라선 동지들’, ‘개혁의 두 방향’, ‘내려놓음의 미학’ 등의 장에선 2000년 전 인물들이 어떻게 권력과 가까워지고 멀어졌는지, 어떻게 성공하고 실패했는지를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기도 하다.
황 국장은 “공직생활 중 수없이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했다.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물러서는 것 사이에서 고민할 때마다 사기 속 인물들이 떠올랐다”고 했다.
교훈을 전달하는 고전 해설서와 달리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황 국장은 “독자에게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저 자신에게, 그리고 후배들에게 던지는 질문을 독자에게도 하고 싶었다”며 “2000년 전 이야기가 독자의 이야기가 되는 순간 ‘사기’는 더이상 먼 나라 옛날이야기가 아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인사처장을 지낸 김우호 전 처장은 발문에 “인사를 맡은 이들에게는 통찰을, 조직과 사람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실천적 지혜를 줄 것”이라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