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 2025.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행사에 대비해 인파·교통 관리에 나선다.
31일 서울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 날까지 제야의 종 타종행사 등 연말연시 다중운집행사에 대비하기 위해 인파관리 종합 안전지원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서 열리는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와 해맞이 행사 등 총 29개의 행사에 약 22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위기관리·교통·범죄예방·형사·정보 등 관련 기능 경찰관을 포함해 인력 3063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서울 종로구에서 열리는 보신각 타종행사의 경우 안전펜스로 구획된 12개의 공간에 제한인원을 넘는 사람이 몰리지 않도록 통제한다. 보신각과 인접한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행사 종료 시간대 혼잡과 인파밀집이 예상돼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찰은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울중앙우체국,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광진구 아차산, 마포구 하늘공원 등에서 진행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에 대해서도 각 자치구와 협조해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인파 관리를 위한 차량 통제도 실시한다. 경찰은 보신각 일대 타종행사로 인해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일대 3개 도로(종로·우정국로·청계북로)를 통제한다. 이를 위해 교통경찰관 400명과 교통순찰대 싸이카 10대를 투입한다.
통제구간은 종로의 경우 종로2가교차로에서 서린교차로까지, 청계북로는 청계2가교차로에서 모전교교차로까지다. 우정국로는 광교교차로에서 공평교차로까지 차량 이동이 제한된다.
경찰은 보신각 외 다른 행사에 대해서도 참가인원 증가에 따라 도로를 일부 또는 전면통제할 예정이다.
경찰은 보신각 일대 타종행사로 인해 31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일대 3개 도로(종로·우정국로·청계북로) 교통을 통제한다. 투입되는 인원은 교통경찰관 400명이다.(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오는 4일까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가운데, 타종식과 해넘이·해맞이 등 행사장 인파 안전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행안부에서 지정한 중점 관리지역 8개소를 비롯해 연례적·반복적으로 인파가 밀집하는 장소 등 106개소를 중심으로 경찰관기동대 92개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관 1만1945명, 방송 조명차 11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여타 281개소에 대해 연계 순찰 활동 등으로 인파 관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중점 관리지역 8개소는 타종 행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서울 광진구 아차산 △부산 수영구 광안리 △울산 울주군 간절곶 △강원 강릉시 경포·정동진 △전남 여수시 향일암 △경북 포항시 호미곶 등이다.
또 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틀간 전국 해넘이·해맞이 행사 등이 열리는 245개 장소(500명 이상 참여행사 기준)와 관련,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약 10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보신각 타종 행사를 비롯해 △부산 광안리(7만 명) △울산 간절곶 해맞이(13만 명) △강원 경포대(11만 명) △강원 정동진(10만 명) 등 전국 해넘이·해맞이 주요 행사에 경력과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주요 고속도로나 행사장 주변 인접국도 등에 대해서는 집중관리하며, 교통혼잡 등으로 통제 시 원거리에서 우회 조치할 예정이다.
k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