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영장 눈썰매장으로 변신…오늘부터 동시 개장

사회

이데일리,

2025년 12월 31일, 오전 06:00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서울시가 뚝섬과 잠원, 여의도 한강공원 3곳에서 눈썰매장을 동시에 연다. 시민들은 3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50일간 썰매장을 즐길 수 있다.

뚝섬 눈썰매장에서 시민들이 눈썰매를 타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이날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쉽고 편하게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눈썰매장을 개장한다. 한강공원 눈썰매장은 눈썰매 슬로프와 눈놀이 동산을 조성해 수영장의 휴장 기간에 남녀노소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도심 속 겨울 레저 공간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 때문에 눈이 잘 생성되지 않아 예정보다 일주일 정도 개장이 늦어졌다.

한강공원 눈썰매장의 운영시간은 평일·주말 구분 없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운영기간 동안 휴무 없이 운영된다. 다만,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와 같은 기상 악화로 시민 안전에 우려가 있을 때는 운영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 매일 오후 1시부터 60분 동안은 슬로프 관리와 눈 정리 작업을 위해 눈썰매장과 놀이시설 운영이 잠시 중단된다.

눈썰매장 입장료는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모두 6000원이다. 눈썰매를 포함해 눈놀이 동산과 휴식공간, 캐릭터 공연 등 각종 프로그램까지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와 장애인(1~6급), 장애인 보호자(1~3급)·65세 이상 경로자·다둥이 카드 소지자(등재가족 포함)는 증빙서류를 제시하면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36개월 미만 영아는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지난해 한강 눈썰매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14만 1134명으로 개장 이래 최다 인원이 방문했다. 이번 시즌에는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더 많은 시민이 한강 눈썰매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잠원 한강공원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더해 이날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매일 야간 개장을 운영한다. 이후 1월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올해 눈썰매장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색다른 모습으로 시민을 반길 예정이다. 여의도한강공원은 잔망 루피가, 잠원 한강공원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뚝섬 한강공원은 타요와 함께 여행하는 뽀로로와 친구들을 테마존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도심 속 가까운 한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겨울 레저공간을 마련했다”며 “서울시는 풍성한 프로그램과 쾌적한 운영으로 시민 여러분께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연시를 선사하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께서 올겨울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강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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