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새해벽두 해맞이 최저 -16도 강추위…전라·제주 밤에 눈

사회

뉴스1,

2025년 12월 31일, 오전 09:00

육군 5사단 열쇠부대 장병들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을 앞두고 경기 연천군 접경지역에서 다족 보행 로봇과 함께 일출시간대 철책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육군은 지상로봇운용팀을 통해 장병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경계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다족 보행 로봇을 시범 운용하고 있다. 2025.12.2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목요일, 2026년 1월 1일에는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최저기온이 -16도까지 떨어지며 새해 첫날부터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늦은 밤엔 전라 서해안부터 제주에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 금요일인 2일 충남 서해안 등까지 확대되겠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1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6~-4도, 낮 최고기온은 -6~3도로 예보돼 평년(최저 -11~0도, 최고 1~9도)보다 5~7도 낮겠다.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 경북북동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5도 안팎까지 내려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에 머물겠고, 낮에도 전국 곳곳의 기온이 0도를 밑돌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아지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1도 △인천 -11도 △춘천 -13도 △강릉 -7도 △대전 -12도 △대구 -8도 △전주 -8도 △광주 -6도 △부산 -4도 △제주 1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4도 △인천 -4도 △춘천 -3도 △강릉 1도 △대전 -1도 △대구 0도 △전주 -1도 △광주 0도 △부산 2도 △제주 3도로 예상된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권은 구름이 많겠고, 제주는 대체로 흐리겠다.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역별 일출 시각은 △서울 오전 7시 47분 △부산 7시 32분 △대구 7시 36분 △인천 7시 48분 △세종 7시 43분 △대전 7시 42분 △광주 7시 41분 △울산 7시 32분이다. 정동진이 있는 강원 강릉엔 오전 7시 39분에 첫 해가 뜨겠다.

일출 시각은 해발고도 0m 기준이다.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 시각이 빨라지는데, 해발고도 100m의 일출 시각은 발표 시각보다 약 2분 빠르겠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리는데, 시간대가 양이 저마다 다르다.

우선 31일부터 눈이 내리는 울릉도와 독도에는 1월 2일까지 예상의 눈이 쌓이겠다. 예상 강수량으로는 10~30㎜다.

1월 1일 오후 6시~밤 12시 사이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제주 산지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내린 눈은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을 보면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전남 서해안에는 3~8㎝의 눈이 쌓이겠고,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서해안 제외)은 1~5㎝가 예보됐다. 제주도는 산지 5~20㎝, 중산간 5~10㎝, 해안 1~5㎝의 적설이 예상된다. 충청권에서는 2일을 기준으로 충남 서해안에 1㎝ 안팎의 눈이 내리겠고, 수도권에서는 서해5도에 1~3㎝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31일 오전부터 2일까지 누적 10~30㎝의 많은 눈이 예보됐다.

비로 내릴 경우 누적 강수량은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전남 서해안 5~10㎜, 광주와 전남 서부 지역(서해안 제외) 5㎜ 미만, 제주도 5~20㎜로 예상된다. 충남 서해안과 서해5도는 각각 1㎜ 안팎의 비나 눈이 내리겠고, 울릉도와 독도는 10~30㎜의 강수가 예보됐다.

새해 첫눈은 한때 강하게 내리겠다. 1일 늦은 밤부터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에는 시간당 1~3㎝, 전남 서해안에는 1일 늦은 밤부터 2일 오후까지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1일 오후부터 2일 밤까지 시간당 1~3㎝, 1일 오후부터 2일 새벽 사이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 이상의 강한 눈이 쏟아질 수 있다.

제주 산지는 1일 늦은 밤부터 2일 밤까지 시간당 1~3㎝, 2일 늦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5㎝ 이상의 눈이 예보됐다. 제주 중산간은 2일 새벽부터 밤까지 시간당 1~3㎝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눈이 내리거나 이미 눈이 쌓인 지역에서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다.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도로 결빙 위험이 커지겠다. 교량과 터널 출입구, 이면도로, 그늘진 도로에서는 미끄럼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한파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노약자와 어린이의 야외활동 자제, 수도관과 보일러 동파 대비, 농작물과 가축 피해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으로 예상된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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