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갈무리)
지난해 4월 '윤석열 파면 축하'와 6월 '이재명 당선 축하' 문구를 가게 앞 전광판에 내건 인천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이 이번엔 '쿠팡이츠 불매' 선언을 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한 치킨 가게에 오랜만에 방문했다면서 가게 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가게 입구 전광판에 '이곳 매장은 쿠팡이츠 통해 주문 시 당분간 받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쿠팡이츠는 쿠팡이 운영하는 배달 플랫폼이다.
이 의원은 "익숙한 전광판에 이 같은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역시 가장 먼저 '탈팡'을 실행 중이신 사장님"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해당 매장 사장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 사고 등 연달아 논란을 빚는 쿠팡을 일정 기간 보이콧한다는 취지로 이 같은 전광판을 내건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해당 매장은 윤 전 대통령 파면 당일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전광판에 내보냈다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별점 테러를 당했다. 동시에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매장을 응원하며 '돈쭐' 내겠다고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본사는 "특정 매장의 정치적 게시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해당 매장 역시 전광판을 통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후 해당 매장이 지난해 6월 4일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을 전광판에 내걸자 본사는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이 항의하고 공분하자, 결국 본사 회장이 해당 매장을 찾아 사과한 뒤 계약 해지를 철회했다.
한편 3370만건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쿠팡 탈퇴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쿠팡 측은 지난달 29일 1명당 5만 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하겠다고 보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평소 잘 이용하지 않고 단가가 높은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쿠팡트래블(여행상품·2만 원)과 알럭스(명품상품·2만 원) 이용권이 보상의 대부분을 차지해 '소비자 기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sb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