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께 서울 종로구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주행중이던 택시가 3중 추돌 사고를 내고 인도 측 가로대를 들이받았다. 사진은 사고를 낸 택시의 모습.(사진=김현재 기자)
이 사고로 모두 택시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40대 여성 한 명이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 여성은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외 부상자 3명은 골반과 손,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 도로에서 교통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사진=김현재 기자)
추돌로 인해 파손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차량 16대와 인력 53명을 투입해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사고 현장 일대 도로는 차량 파편이 나뒹굴고, 전기차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피어올랐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인근 건물 관리인 B씨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건물이 붕괴되는 듯한 굉음이 들렸다”며 “놀라서 건물 밖으로 뛰어나가 현장을 보니 일대가 아수라장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C씨는 “사고 발생 당시 큰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가 확인했더니 부상자 중 1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도로에 누워있고 대다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일부 시민들은 신속하게 소방 당국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이 택시 운전기사를 끌어내는 모습을 봤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낸 택시 운전자 A씨는 70대 후반의 고령 운전자로 확인됐다. A씨는 부상 정도가 가벼워 서울 종로경찰서로 이동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고 직후 A씨를 상대로 음주 검사를 실시했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약물 투약 여부 등을 검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택시가 승용차 추돌한 뒤 들이받은 신호등이 파손돼 있다.(사진=김현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