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새해 첫 퇴근길에 '시청역 역주행 참사'때처럼 평온한 일상을 영위하던 행인들이 다치고 숨지는 사고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졌다. 종각역 인근에서 발생한 3중 추돌로 인해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한국인 여성 1명은 숨졌다. 비슷한 시각 종로 3가귀금속 거리에 불까지 나며 일대가 혼란을 빚었다.
2일 서울 종로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쯤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승용차를 추돌하고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은 후에, 또 다른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택시는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6명을 들이받았다. 보행자 중에선 1명이 인도 국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 40대 여성 한국인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 3명이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각각 40대 인도 국적 남성,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과 5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국적의 피해자는 오른손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2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국인 5명을 포함해 9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새해 첫 출근 날부터 발생한 자동차 사고에 불안함을 호소했다. 퀵서비스 기사인 김인국 씨(50·남)는 "SC제일은행 대각선 방향에서 주문 대기 중에 큰 소리가 나서 사고 난 장소에 이동했는데 택시에서 연기 나오는 걸 목격했다"며 "건물이 깨지는 정도의 소리가 들렸고, 굉장히 위험하고 불안했다"고 했다.
목격자 김 모 씨(29·남)도 "말 그대로 '쾅' 하는 소리가 났다. 차량과 구조물이 부딪히는 소리인 것 같았다"며 "여성 1분이 피를 많이 흘린 채로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9명의 사망자와 5명의 부상자를 낸 2024년 7월 '시청역 역주행 참사' 1년 6개월 만이다. 당시 운전자 차 모 씨(69)는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호텔에서 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인도로 돌진했다. 차 씨는 재판에서 사고 원인이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이라고 주장했으나 1·2심은 모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종각역에서 사고를 낸 택시 운전자 A 씨는 70대 후반의 고령 운전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경찰서는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현장 음주검사 시 음성으로 파악됐지만 음주 여부 및 약물 복용과 관련해 정밀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청역 역주행 참사의 운전자인 차 씨는 지난달 5일 대법원에서금고 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받았다. 급발진 주장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오후 6시 8분쯤엔 서울 종로구 묘동 종로3가 귀금속 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다량 발생했다. 종로구는 재난문자를 통해 안전에 유의하고 통행시 우회 바란다는 내용의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발생한 건물의 2층이 전부 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7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2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국인 5명을 포함해 9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 중 40대 한국인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현재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2026.1.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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