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00대 무료로 지원한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07일, 오후 06:02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200대를 무료로 지원한다. 고령 운전자들이 브레이크로 착각해 가속 페달을 밟아 사고가 나는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현장 조사에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7일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실증 특례 지역에 서울시가 올해부터 새롭게 포함됐다. 물량은 총 200대로 대당 가격이 40만원 수준이지만 전액 시비로 운영할 계획이다.

고령 운전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에 맞게 신청 대상은 65세 이상으로 설정하며 70세 이상은 우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는 정차 후 출발·15㎞ 이하 저속 운행 중 가속 페달을 80% 이상 밟는 급가속을 할 경우 이를 억제하도록 설계했다. 주행 중 4500rpm을 넘기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앞서 경찰청에서도 지난해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 사업을 진행했다. 고령운전자 141명의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운영 효과를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분석한 결과 작년 7~9월 3개월간 비정상적 가속 인한 페달 오조작 의심 건수가 총 71회 발생했다. 경찰청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등에서 고령운전자 약 730명을 대상으로 2차 보급 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밖에도 70세 이상 노인이 면허를 반납하면 20만원이 충전된 티머니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급경사·급커브 등 도로 여건상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보행취약구간에 ‘SB1’ 등급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다. SB1등급은 8톤 차량이 시속 55㎞, 15도 각도로 충돌해도 보행자를 보호할 수 있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역주행 방지를 위한 교통안전시설도 설치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 보강과 보행환경 개선 등 보행자 안전대책도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 6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2011년 이후 출시된 차량 중 일부에 설치할 수 있으나 외제차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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