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반클리프 목걸이 받고 "너무 고맙다, 도와드릴 것 없냐"

사회

뉴스1,

2026년 1월 07일, 오후 04:11

김건희 여사./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2022년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받고 "저는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는데 너무 고맙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김 여사가 귀금속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을 보고 사업상 어려움, 인사 청탁 명목으로 총 3회에 걸쳐 1억여 원 상당의 금품을 건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김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 회장으로부터 3회에 걸쳐 총 1억 830만 원 상당의 목걸이, 브로치, 귀걸이 등 귀금속 3종 세트를 받았다.

김 여사는 지난 2021년 11월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자로 선출되자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의 한 식당에서 이 회장을 만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을 부탁받자 "후보자에게 전달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인 2022년 3월 15일 같은 식당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5560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1개를 받은 뒤 "저는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는데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김 여사가 고가 귀금속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을 보고 김 여사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 전 자주 만나고 만날 때마다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 여사는 이후 2022년 4월 당선 축하 선물 명목으로 2610만 원 상당의 티파니앤코 브로치 1개,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축하 선물 명목으로 2210만 원 상당 그라프 뉴던 다이아몬드 귀걸이 1쌍을 받는 등 총 1억 38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는 이 회장에게 "지난번에 받은 목걸이가 아주 예쁘다", "혹시 제가 회사에 도와드릴 것이 뭐 없느냐"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큰 사위가 대통령의 검찰, 대학교 후배고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하고 있으니 혹시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좀 데려다 써달라"고 인사 청탁하자, 김 여사는 이 회장의 맏사위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재직한 박성근 전 검사에게 연락해 "바쁘실 텐데 고생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연락했다.

김 여사는 이배용 전 국가정보위원장에게도 위원장직 청탁을 명목으로 2150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 5돈 1개를 제공받고 "알겠다"고 했다. 이밖에 50만 원 상당의 세한도 복제품 1점 또한 이 전 위원장의 운전기사를 통해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역사를 가르쳐 주거나 기도를 해준다는 명목으로 정기 모임을 가지면서 친분을 형성해 국교위원장직에 청탁을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전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비서 박 모 씨에게 '휴대전화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하라'는 취지로 지시했고, 운전기사 양 모 씨에게 "문자나 카톡에서 일정을 살펴봐라. 여하튼 잘 단도리 좀 하라"고 해 증거인멸교사 혐의가 적용됐다.

김 여사는 서성빈 드론돔 대표에게도 윤 전 대통령의 후원금 1000만 원, 넥타이 6개, 시가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손목시계 1개를 받았다.

또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22대 국회의원 후보 공천 청탁 명목으로 1억 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최재영 목사로부터 행사 참석 등 청탁 명목으로 4회에 걸쳐 53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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