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춘석 의혹 핵심` 이해충돌 혐의 재수사 요구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08일, 오후 05:31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검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 사건과 관련해 보완수사와 재수사를 경찰에 요구했다. 검찰은 특히 불송치된 이해충돌 혐의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춘석 의원. (사진=뉴시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김정환 부장검사)는 8일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공직자윤리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이춘석 의원 사건에 대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불송치된 자본시장법 위반 및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도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재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이 의원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당시 경찰은 이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의 핵심 혐의인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이 의원이 인공지능(AI) 정책을 담당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하며 네이버·LG 씨엔에스 등 AI 관련주도 투자한 사실이 언론에 포착됐지만 관련 증거가 없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었다.

이 의원은 현역 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며 수년간 보좌진 명의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으로 12억원을 투자하고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조사비 명목으로 100만원이 넘는 돈을 네 차례나 받아 주식 투자에 충당한 것으로도 의심받고 있다. 아울러 공직자이지만 3000만원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이 의원은 주식 투자로 90%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8월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한편 이 의원에게 명의를 빌려준 보좌관과 지시를 받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또 다른 보좌관도 같은 날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현재 이 의원 사건을 맡은 남부지검 금융조사 2부는 굵직한 자본시장 현안 등을 들여다보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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