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기다리겠다”…‘청와대 관람’ 해고 노동자들 농성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08일, 오후 11:22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지난 1일부로 협력업체와의 계약이 끝나 사실상 해고된 청와대 용역노동자들이 고용 보장을 촉구하며 1박 2일 농성에 돌입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청와대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이 1박 2일 농성에 돌입하며 고용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염정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청와대분회는 8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해고 사태를 바로잡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협력업체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해고된 청와대 비정규직 노동자로, 청와대 민간 개방 시기 동안 미화·조경·보안·안내 등 업무를 맡았다.

이우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청와대분회 분회장은 “내일 아침까지 이곳에서 이 대통령을 기다리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나와 해결할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관저 앞에서 오후 7시쯤 촛불문화제를 연 뒤 1박 2일 노숙 농성에 돌입한다. 3명의 노동자가 이곳에 남아 별도 천막 없이 은박 담요만 덮고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다.

청와대분회는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 방침이 공식화한 지난해 6월 공식 출범해 지금까지 고용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는 10~20명만 남아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청와대 개방 기간 3년 동안 필수 유지이자 상시 지속 업무를 수행한 노동자들이 거리에 내몰린 것은 부당하다”며 “청와대 관람 사업이 재개될 경우 기존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고,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정부기관 내 다른 방식의 고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다음 주에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고용 보장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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