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혹' 수사 박차…탄원서 작성자·전 쿠팡 대표 조사(종합2보)

사회

뉴스1,

2026년 1월 08일, 오후 08:19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 의원 A씨가 8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1.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경찰이 관련 탄원서를 쓴 전직 구의원을 비롯해 사건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전직 동작구 의원 A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서울 마포구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한 A 씨는 6시간 25분가량의 조사를 받고 오후 7시 45분쯤 귀가했다.

A 씨는 2020년 총선 전후 지역구 의회 공천을 대가로 김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김 의원은 A 씨와 또 다른 전직 구의원 B 씨로부터 총 3000만 원의 금품을 수수했다가 3~5개월 만에 이를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A·B 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탄원서를 작성해 당시 민주당 대표실에도 전달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김 의원의 비위 사실 등을 폭로한 전직 보좌관들이 지난해 11월 해당 탄원서를 서울 동작경찰서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밝힌 A 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도 "성실히 조사받았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의원과 오찬을 하며 보좌관 출신 임원의 인사에 대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대준 전 쿠팡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5일 김 의원으로부터 전직 보좌관 출신의 쿠팡 임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것을 청탁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이 쿠팡 측 임원으로 재취업한 전 보좌관들이 자신과 관련된 비위 사실을 공개하자 이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한 박 전 대표는 3시간 40분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오후 5시 40분쯤 귀가했다. 박 전 대표는 관련 의혹을 묻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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