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 A 씨가 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오후 7시 4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씨는 ‘금품 전달하며 공천 관련된 대화나 약속이 있었나’, ‘김 의원 지시로 후원금 걷어서 전달한 적이 있나’, ‘오늘 조사에서 어떤 점 소명했나’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받을 수 있는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전씨는 오후 1시 17분 조사 전에도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탄원서 내용은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라며 “탄원서 내용 외에 (김 의원 측과) 주고받은 것이 없다”고 했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씨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에게 1000만원을 제공했다가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도 같은 날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쿠팡 측에 자신의 전직 보좌진들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과 관련해 △전직 동작구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강선우 의원이 공천 헌금을 받은 사실을 묵인한 의혹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의 호텔 숙박권을 받은 의혹 △쿠팡 대표와 호텔에서 고가의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직 보좌진의 인사에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