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前 구의원, 6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1월 08일, 오후 08:38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탄원서를 낸 전 동작구의원이 경찰에 출석해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게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 A 씨가 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1시 20분부터 7시 40분까지 전직 동작구의원 전모씨를 피의자 조사했다.

이날 오후 7시 4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전씨는 ‘금품 전달하며 공천 관련된 대화나 약속이 있었나’, ‘김 의원 지시로 후원금 걷어서 전달한 적이 있나’, ‘오늘 조사에서 어떤 점 소명했나’ 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받을 수 있는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전씨는 오후 1시 17분 조사 전에도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전씨 측 변호인은 “탄원서 내용은 1000만원을 전달했다는 것”이라며 “탄원서 내용 외에 (김 의원 측과) 주고받은 것이 없다”고 했다. 사실상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씨는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에게 1000만원을 제공했다가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박대준 전 쿠팡 대표도 같은 날 4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쿠팡 측에 자신의 전직 보좌진들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

경찰은 김 의원과 관련해 △전직 동작구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 △강선우 의원이 공천 헌금을 받은 사실을 묵인한 의혹 △대한항공으로부터 고가의 호텔 숙박권을 받은 의혹 △쿠팡 대표와 호텔에서 고가의 식사를 하고 쿠팡에 취업한 자신의 전직 보좌진의 인사에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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